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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90.9x65.1cm)

작품코드 230210
작가명 이재옥
호수 30호
사이즈 90.9x65.1cm
재료 Oil on canvas
제작연도 2017
    • 이재옥은 “흘러내리는 물감은 부드럽고, 머그 컵이나 캔, 보드카 병, 종이상자 등은 단단한 물체다. 
      나는 부드러운 것과 단단한 것 사이의 관계(relationship)를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물감의 부드러운 물성을 작품 속에서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 이재옥은 실제로 머그 컵에다   
      물감을 담은 뒤 점도를 옅은 것에서부터 진한 것까지 조절해가면서 몇 초 만에 바닥에까지 흘러내리는지를 실험해보기도 했다.  

      작품을 대하는 이재옥의 이런 접근법 때문에 자신의 화풍을 ‘리얼리즘(Realism)’이라고 표현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소프트 리얼리즘(Soft Realism)’을 추구하려고 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 말에서 그가 방점을 찍는 곳은 ‘리얼리즘’이 아닌 ‘소프트’다.   
      심지어 그는 “나는 검정색에서도 부드러움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런데 이재옥이 부드러움을 표현하려고 하는 대상들에서 오히려 ‘강인함’ 또는 ‘역동성’ 등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넘치고, 흘러내리게 하는 그 어떤 근원적이고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 삶속에서 사소한 물건이 담고 있는 기억과 흔적이 눈물을 쏟아내기도 한다면 선물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고 전달하는 단순한 물질의 이동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희망하게 만든다.

       

      선물을 포장하듯 여러 색의 물감으로 박스전체를 파사드화하여 감각적 대상을 만든다. 

      그 대상은 어떤 목적성을 담고 있는지에 따라 선물이 되기도 하고 예술작품이 되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