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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작가는 자신을 ‘웃는 아이 조각가’라고 소개한다.
그의 예술세계는 “웃는 아이 : 세상을 바라보다”로 요약된다.
그에게 있어 아이는 생명과 순수의 상징이다.
해맑게 웃는 아이는 우리 모두가 어떤 위해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과열된 경쟁과 넘치는 물질이 생명의 존귀함을 위협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서서 웃는 아이도 있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웃는 아이도 있고, 허리를 숙여 다리 사이를 통해 뒤를 바라보는 아이도 있다.
그는 “같은 대상이라도 보는 이의 눈높이에 따라 달라 보이듯이,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는 세상이 아니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만큼 다양한 시선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오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 아이들을 다리 위에 올려놓은 작품들을 출품한다.
작가가 웃는 아이를 통해 말하려고 하는 대상은 아이들에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웃는 아이는 어른들의 마음속에 이미 있는 아이다.